오전 9시에 성당에 모여 본당신부님의 강복과 말씀을 듣고 두 대의 차로 가두 선교를 하러 앞산으로 갔다. 앞산 버스 정류소에서 70권의 선교책을 9권씩 나누어 가지고 정류소에서 시작하여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삭도를 타고 올라가서 휴게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어느 아주머니에게 선교책을 드렸더니 앉아서 읽고 계시는 것이었다.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고 그 아주머니가 고맙던지…. 우리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열심히 책을 나누어 주었다. 앞산에는 절에 가는 사람이 많아서 많이 전해주지 못했다. 그 중에서는 아주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다. 아주머니 두 분이 앉아계시는 곳에 친구 태진이와 가서 책을 전하려 하니 한 분이『나는 그런거 안받는다. 저리 가라』하시며 온 세상사람들이 다 들으라는 듯이 큰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하지만 선교책을 전해주고 놀이 기구를 탈 때는 기분이 풀려 재미있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도 열 두 제자들처럼 많은 신앙심과 예수님을 굳게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우리들이 나누어 준 선교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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