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난 성탄때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며 예수님의 탄생을 지켜보았던 베들레헴의 목동이 되어 예수님을 만났다.
초라한 구유에 누워계시는 그분은 그분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셨다. 이 큰 기쁨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분이 계시다.
성탄의 기쁨을 키워주시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신 분을 자랑하고 싶다.
그분은 매우 엄격하시나 자상하고 사랑이 깊으신 바로 우리영천본당 맹봉술(요한) 신부님이시다.
신부님께서는 성탄의 기쁨을 모든 신자들과 함께 나누시기 위해 몇천명이나 되는 본당 신자와 6개공소 신자에게 빠짐없이 카드로 성탄의 의미를 알려주셨고, 가족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시며 어려움을 위로해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셨다.
하느님을 떠났었던 교우들은 교회로 돌아와 하느님과 화해했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시다.
할머니께서 신자이기에 나도 세례를 받았고 신자가 되었으나 성당에 갈 때마다 나는 슬펐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성당안감실앞에서 함께 기도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아무도 이러한 나의 마음에 위로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마음을 아시는듯 요한 신부님께서는 카드에 엄마 아빠를 성당에 나오시도록 함께 힘써 보자고 하셨다.
나의 머릿속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성당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꿈만 같았다.
난 성모님과 예수님께 화살기도를 드렸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친구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누리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을 위해 봉사하시고 기도하시는 신부님께 항상 행복한 마음주시고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친구들에게도 평화내려 주셔요.
예수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 우리가족이 성모님의 따뜻한고 평화로웠던 가정을 닮을 수 있도록 예수님께 기도 많이 해주셔요. 아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