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 세례받은 구교우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나의 잘못으로 「암흑에 헤매는 한마리 양」의 신세가 되어 실의와 절망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서 허우적 거렸다.
심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 「주님이 부르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이 죄인에게 두려움과 떨리던 가슴, 벅차오르던 기쁨, 쏟아지던 뜨거운 눈물, 갑자기 밝은 빛이 보이며 마음에 참 평화를 주시던 주님을 어찌 잊으랴.
나는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다짐했다.
우리 교회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전례 봉사자로 활동하기로 무엇보다 중요한 직책이라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웠다.
처음에는 조금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모든것을 주님께 의지하며 성령께 도움을 청했다. 나도 모르게 힘이 솟아오르며 내 마음속에 뜨거운 불꽃이 타오름을 느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미약한 나에게 내려주신 달란트라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
주께서 나에게 이토록 풍성한 은총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린다. 전례봉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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