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퇴사제들을 위한 초교구적인 「사제마을」건립추진이 최근 가시화 되었다.
사제마을 건립이 지난해 성탄전야에 추진모임과 후원모임을 결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함으로써 머잖아 은퇴사제들의 이상적인 공동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사제마을은 몰압신일대 성라자로 마을 10만평 부지내에 위치를 확보하여 두고 독립가옥으로 건립, 1백% 무료로 운영한다는 원칙만 수립하였을뿐 구체적인 건립및 입주일정, 규모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은퇴사제들을 위한 대책은 그동안 각 교구별로 규정을 두고 시행하고 있으나 기존의 아파트나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환경에 문제점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되고있어 사제마을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 하는데 건립의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사제마을의 필요성은 건립을 위한 취지문에서 언급한바대로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따라 한국사제의 고령화 역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93년말 현재 교세통계에 따르면 은퇴 및 휴양중인 사제수는 6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 숫치는 약 2천명(수도회 및 외방선교회 사제 1백51명 제외)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총수의 3%에 해당된다.
은퇴 및 휴양사제수가 아직은 그리 큰 비중을 치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칠순을 넘은 고령사제중 상당수가 일선사목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은퇴사제는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아니라 사제들의 고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은퇴사제들을 위한 사제마을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었다.
이러한 사제마을이 한 사제의 집념에 찬 꾸준한 노력과 각계각층 신자들의 의기가 투합하여 건립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미 건축부지가 확보되어있기 때문에 사제마을 건립은 이미 반쯤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것이다. 이제 사제마을 건립은 건축비 조달과 은퇴사제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생활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운영경비 마련이 숙제로 남아있다.
사제마을은 사제들이 은퇴후에도 신자들과 영적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만남의 터전, 기도와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있는 터전,사제의 봉사직도 계속 수행할수 있는 사제들의 이상적인 공동체를 목표로 하고있다. 사제들이 은퇴후에도 경제적인 걱정없이 성무에 충실할수 있도록 하는것은 우리신자들의 몫이다. 신자된 의무와 도리를 다하기 위해 사제마을건립에 우리의 정성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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