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단편들을 묶어 놓은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창조주의 아름다움을 통과시키는 도구가 되리라」는 제목과 「무엇이든 사람이 다해내는 것 같아도 사실 사람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귀절은 특히 내마음을 사로 잡았다.
내 친한 친구 중 한 아이는 항상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며 성당가기를 싫어한다. 그 어머니는 반강제로 그 애를 성당에 보내고 있다.
그 친구는 TV에 재미나는 프로가 9시에 나온다는 이유로 새벽미사를 보러간다.
그 친구는 공부를 1등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지만 하느님은 들어주시지 않고 계신다. 난 이번에 신부님의 수상록을 읽고, 그 느낌을 친구에게 말해 주리라. 하느님이 너를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에 2,3등을 시킨다고.
마귀가 좋아하는 교만과 허영을 하느님께 봉헌했지만 마귀가 빼앗아 갔으니 결국 마귀에게 봉헌한 것과 마찬가지였음을 그 친구에게 꼭 말해주리라.
『너의 참다움과 재능을 오롯이 하느님께 봉헌하면 전능하신 하느님은 누구도 너의 뜻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느님은 받아주시고 지켜 주실 것이다』
인간은 자연에 도전하지만 자연의 순리는 거역하지 못한다.
하느님의 섭리를 우리의 마음과 자연에서 맛보고 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도구가 되어 여러명의 친구를 위해 인내를 갖고 삶을 영위 하자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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