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진정한 의미의 해방을 추구하며 갈라진 민족의 연대를 다지기 위한「민족화해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분단의 벽을 허무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월 28일 첫회의를 갖고 공식출범한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광복50주년을 맞는 올해를 민족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원년으로 삼고 2천년 성년(聖年)때까지 지속적인 활동과 사업으로 민족연대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성서공부반 개설, 단식기도와 민족화해 헌금 실시 그리고 남북한 신자들이 공동으로 바칠 수 있는 특별기도문을 제정해 지속적으로 기도를 봉헌키로하는 등 활동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민족화해위원회가 명동대성당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미사를「민족화해미사」로 정례화한 것을 비롯「민족화해 학교」를 개설키로 한 것은 여간 반가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지속적인 계몽과 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민족화해와 통일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한 적절한 방안으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이다.
광복 50주년, 분단 50주년의 해 사순절에 날아 든 서울대교구의「민족화해위원회」출범소식은 「신자들의 통일의지를 확산시키고 김수환 추기경의 방북추진을 적극 뒷받침 하기 위한 평신도 차원의 통일기도 운동을 범교회적으로 전개하자」는「한국평협」의 95년도 정기총회 결의와 맞물려 더욱 그 뜻을 더하고 있다.
차제에 통일을 대비해 온 여타 교구의 후원과 동참을 기대해 본다. 또한 한국평협이 결의한 전국적인 통일기도운동의 전개도 현시점에서 절대 필요한 일로 여겨진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소련」의 붕괴도 전세계 신앙인들의 끊임없는 기도의 소산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3월 7일 화요일 저녁 7시 명동대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집전으로 첫번째 민족화해미사를 봉헌함으로서 활동을 개시한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의 활동과 사업에 보다 많은 신자들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