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은 자유…★
가톨릭신문사에 기자로 근무하는 K씨를 3년만에 만난 친구가 물었다.
『자네 신문사에서 일 한다며?』
『응, 기자야』
『한 삼년 되었으면 쫄다구는 면했겠구나. 그래 이제 네 밑에서 일 하는 사람은 몇이야?』
『글쎄, 한 이삼백명 될까 모르겠어』
『아니, 이친구, 출세했군 출세했어. 굉장해. 그래 자네 직책이 뭔데 그렇게 부하 직원이 많은가?』 『부하라니?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수를 묻길래 말했지. 우리 신문사는 5층에 있거든, 아랫층에 은행도 있고 커피숍도 있고, 일반 신문사도 있고…』
★…찬스…★
진찰을 끝낸 의사가 막달레나씨에게『자,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으셔야 합니다. 즉 규칙적으로 목욕을 하시고 맑은 공기를 많이 마셔야 합니다. 탁한 공기는 매우 해로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을 따뜻이 해야 하기때문에 보온 효과가 높은 옷을 입도록 하세요』
저녁에 바오로씨가 아내에게 진찰 결과를 물었더니 막달레나씨 한다는 소리 좀 보게,
『여보, 의사가 그러는대요, 정말 조심해야 한대요. 하와이에 가서 수영을 해야 되구요, 알프스에 가서 휴양도 해야 될 뿐 아니라, 지금 즉시 밍크 코트를 한벌 사 입어야 된대요』
★…아이쿠…★
아빠와 함께 주일미사에 다녀 오는 길에 분도가 물었다.
『아빠, 왜 사람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거야?』
『응, 그건 말이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란다. 알겠니?』
『응, 알았어 형!』
★…애교…★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원들이 즐겨 애용하는 P운전기사식당은 짐작대로 교우가 운영하는 곳이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하나 둘씩 모인 사도회원들이 어느틈에 십여명이 넘어 왁짜아~하니 반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오늘의 주제는 한참 바쁠때 초보운전자들 때문에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애교 스러운건 차 뒷쪽에「첫 나들이」「완전초보」「오리지날 초보」「죄송합니다」등의 문구가 짜증을 덜어 준다는 것인데 그중의 백미는 Y기사회원이 말하는「초보사랑 나라사랑」이었다.
★…그녀석…★
시골에 사는 요아킴씨가 여섯살 된 분도에게 유치원교육의 일환으로 산수공부를 시키고 있었다.
『분도야, 이건 더하기 표시인데 +표시하고, 빼기는 -표시 한단다. 그리고 곱하기는x표하고, 나눌때의 표시는 ÷표로 나타내는 거란다. 알겠니? 이 네가지는 산수의 가장 기본되는 부호니까 잊지 말도록 해야 한다』
『응, 아빠! 그러면 이번주 부터 헌금 많이 해야겠네? 나도 많이 할꺼야. 아빠는 교무금도 많이 내야 해!』
『분도야, 좋은 얘기다만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
『우리 공소에 더하기(+)표시가 커다랗게 붙어 있잖아, 보태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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