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광복 당시 한반도는 본의 아니게 외세의 압력과 내부의 분열로 분단이 고착화 되어갔고 1950년 쓰라린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야 했으며 지금까지 남북한은 적대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국제정세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없지만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하는데 우리 민족은 어찌하여 끝없이 대치하여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무슨 사상이든지 한반도에 유입되면 극도로 변질되는 것 같다. 북에는 세습체제라는 전대미문의 공산주의가 들어서 있고 남에는 천민 자본주의가 들어와 물질 만능주의, 극도의 개인 가족 지역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있다.
이런 환경에서 과연 통일이 이뤄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선 민족 통일의 기초를 놓고 분단의 두터운 벽을 허물기위해서는 적어도 동족을 미워하거나 비방하는 일부터 삼가해야 할 것이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 못산다는 이유로 고국에 와 고생하는 중국동포나 외국인 근로자들도 쉽게 포용 못하면서 과연 우리는 통일을 외칠 수 있고 통일을 대비한 준비를 감췄다고 말할수 있는지 의문이다.
신앙인이면 먼저 이웃과 마음을 터고 지역감정 빈부차이 등을 극복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동포나 외국인노동자부터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갖춰 북한동포들을 따뜻이 맞이하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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