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령쇄신봉사회가 주최한 유럽 및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있었다.
이번 성지순례는 성령쇄신봉사회가 주최한 것에서 보듯이 지금까지 실시되어 온 여타 성지순례와는 좀 색다른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새로운 성지순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찬미하며 기도하는 성지순례」란 모토 아래 성지에서는 물론 차안, 숙소 등등 모임이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염경기도, 찬미성가, 현존의 기도를 드리고 이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혼자서 속으로 하는 심령기도 등을 드리는 성지순례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한단계 승화시키고 신앙체험의 어떤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절실한 소망이 담긴 성지순례가 되었던 것이다.
첫날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나는 영적도서와 심령기도로 무장했다. 장장 14시간을 비행하고 파리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무렵이었다. 고색창연한 파리의 시기와 에펠탑 독립문 등은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튿날 파리외방선교회 본부를 방문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예수성심대성당은 성심과 관련된 여러 조각품이 잘 전시돼있어 성심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만끽할 수 있었다.
너무 자주 기도시간을 갖는다는 참가자들의 거부반응도 있었으나 그런데로 기도 시간은 잘 진행됐다. 버스안에서는 마이크 줄이 너무 짧아 찬미기도회를 하기 어려웠으나 나중에는 한사람씩 앞자리로 나와 기도하기도 했다.
루르드에서는 새벽미사후기도회가 있었는데 성모찬가와 소망기도 때는 눈물바다를 이뤘고 곧이은 심령기도와 영가 시간에는 주님과 성모님에 대한 찬미가 절정을 이루었다.
환상적인 스위스의 눈을 구경하고 이태리로 향했다. 버스로 이동하는 긴시간동안 찬미성가와 기도회를 겸하여 자기소개나 체험담을 발표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그동안 수시로 버스안에서 영성과 묵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오기도 했다.
항공편으로 구약의 현장이자 예수님이 나고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그래서 교회를 세우신 역사의 땅 이스라엘로 향했다. 기내에서 바라본 이스라엘의 정경은 양들과 사막, 고풍어린 유적들, 자그마한 도시들과 촌락 등이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기도회를 가지려는데 방음시설이 미흡해 곤란했다. 그러나 가운데 방에 모여 기타를 치면서 찬미성가와 기도회를 가졌다. 다행이 다른 투숙객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마칠수 있었다.
기도회도 지역마다 성격을 달리했다. 프랑스에서는 통곡의 기도회, 이탈리아에서는 반성의 기도회, 이스라엘에서는 가정성화 기도회, 찬미의 기도회, 부활의 기도회, 이짚트에서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회 등이었다.
마지막 순례지인 이집트로 향했다. 인구 1천4백만의 대도시 카이로의 모습은 차량과 10층 내외의 빌딩숲이었다. 12만점의 유물이 비치된 카이로박물관과 80여개가 밀집해 있는 피라미드지역, 낙타시승 등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지막날 해외성지순례를 마감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시간을 가졌다. 심령기도와 영가 말씀 체험담 치유기도 등 어느 기도회보다 열절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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