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국에서 하느님 복음을 전하던 한 수녀가 주일 학교 수업중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10가지」에 관해 편지를 써오라고 했을때 류마리아라고 하는 어린이가 적어온 글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18세이하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겐 종교교육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부모나 할머니 등 가정의 어른들로부터 신앙을 전해받아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류마리아도 학교 몰래 성당에 나오고 있는 어린이중 하나다. 이 어린이의 신앙과 하느님께 대한 감사를 모든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글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주님, 감사합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류마리아 입니다.
①먹을 것 입을 것에 걱정이 없어요 ②아버지가 계시지 않지만 나를 사랑해 주는「하느님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 하느님 아버지를 부르면 나의 아버지를 보는 듯 합니다 ③내가 예수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된 것은「세계 글짓기 동산」에 입선했기 때문이죠 ④나는 어릴 때 몸이 몹시 안 좋았어요. 6살때까지는 항상 죽음의 그림자가 나의 곁을 따라 다녔죠. 92년 2월 10일 밤 12시 성모님이 나타나셔서 내 병을 낫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말씀하신 이튿날 아침부터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어요 ⑤미사에 참례하여 예수님을 받아 모실 수 있음은 나에게 있어 큰 은총이예요. 또 학교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어 너무너무 기뻐요 ⑥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공부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계세요 ⑦체육도 다른 어린이들보다 더 잘한답니다 ⑧또 무용도 잘 합니다 ⑨노래도 잘 해 텔레비전에 나오기도 했어요 ⑩주님과 성모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감사의 기도를 바치겠습니다. 주님과 성모님을 위해 나의 보잘 것 없는 생명이라도 선뜻 바칠 수 있는 신덕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님! 제가 수도자가 될 수 있도록 은총내려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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