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이고 착한 사람이 이기적이고 악한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UC 리버사이드대 심리학과 연구진이 10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심리학저널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특정시일에 사망할 확률이, 신중하고 양심적이며 허영심이 없는 성격의 사람이, 야비하고 이기적이며 남을 이용하는 성격보다 3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워드 프리드먼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지난 1921년 심리학자인 루이스 터번 교수가 1천5백명의 우수한 캘리포니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평생에 걸친 인간지능 및 사회생활 변화추이를 알아 보기위해 실시한「터먼 평생주기」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한다.
이 연구에서 프리드먼 교수는 어린시절의 양심적 성품이 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또다른 연구는「나」를 많이 쓰는 사람은 심장병이 잘 걸린다는 사실이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인 래리 셔비츠 교수는 6백명가량의 대화를 녹음했다는데 그중 3분의1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들의 녹음테이프를 들으면서「나」「나의」「나를」등의 단어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세어보았는데 그 결과를 심장병의 발병빈도와 비교해본 결과 1인칭 대명사를 가장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심장에 이상이 생길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지로 몇년동안 이 환자들을 추적해본 결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습관적으로 많이하는 사람일수록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것은 타인에게 가슴을 닫아 놓을수록 심장은 더욱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보다 정확히 밝혀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셔비츠 교수가 내린 결론 즉 심장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좀더 베푸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곧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존중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남에게 쓰며, 자신의 필요를 확대시키는 일외의 다른일을 하라는 것등이다.
성서말씀도 하느님의 법과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은 현세에서도 복을 받고 장수한 다고 가르친다. 하느님의 법과 계명을 지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을 말하는가? 그것은 양심을 지키며 착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또 그것은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것을 뜻한다. 사순절도 종반을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는 방법을 한번쯤 묵상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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