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가톨릭교회, 특히 가톨릭 젊은이들 사이에는 상대주의가 팽배해 있다. 상대주의는 교묘한 말장난과 괘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의 정상(하느님)은 하나지만 등산로(종교)는 여러개가 있다.」라는 식의 명제들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사실상 갈라진 형제(교회)들의 구원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고 독일의 신학자 칼라너는「익명의 그리스도론」을 통해 비종교인에게까지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러한 사상을 잘못받아 들인 대다수 가톨릭 젊은이들이 가톨릭교회를 다녀야 구원에 이른다는 절대성보다는 비교우위의 선택에 의해 가톨릭을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톨릭이 이단이며 구원받지 못한다는 개신교 젊은이들의 확신과는 대조적이다.
전교의 필요성을 상실시키고 가톨릭의 존립자체를 뒤흔드는 이러한 상대주의는 죄의 인식문제 등에 있어서 자기중심적 신앙생활로 이끌며 하느님을 포장된 하느님. 범신론적 하느님으로 만들어 버린다.
개신교구 불교도 구원받을 수 있다면 우린 가두선교의 어깨띠를 두를 필요가 없다. 비싼돈 들여 선교책자를 찍어낼 필요가 없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갈라진 교회」는 올바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시 교육되어져야 하며 교회는 우리 젊은이들을 사상의 혼돈에서 구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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