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사순절을 살고 있는 한국교회 구성원 모두에게 신선함을 던져주는 소식이 들려왔다. 원주교구 황지본당(주임=박용식 신부)이 신자 한명당 한 사람씩을 전교한다는 「1+1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이런류의 전교운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선하다」는 이유는 신자를 스스로 선교를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설문조사를 벌여 드러난 문제점에 적극 대처해 나가는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선교운동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이번 황지본당의 「1+1운동」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지 7개월 남짓 만에 괄목할 만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신자증가율 감소와 냉담자 증가라는 심각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24일 7명의 선교분과위원들이 「지속적인 선교를 위한 작은 모임」(책임자=엄화준 요셉)을 결성해 활동에 들어가자 공동체 단합과 신자재교육이라는 효과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도 기대섞인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선교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전신자 대상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 분석기사를 본당월보를 통해 연속 게재함으로서 선교의식을 고취시키며 새로운 선교방안들을 수집, 실천하고 있는 사실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설문결과 본당신자중 54·6%가 성인이 된후 영세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일반 성인 대상선교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는가하면 유아세례자(21%)의 경우 부모가 냉담중일때 자녀도 쉽게 냉담하게 된다는 것을 분석해 내고 영세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등 신자관리 측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설문결과를 토대로 외짝교우들의 비신자 배우자들께 편지 쓰기도 이미 실시하고 있는 황지본당은 냉담자 발굴, 가두선교등 구체적인 실천운동에 곧 돌입할 계획이다. 또 절미운동 등을 통한 불우이웃돕기와 태백지역 문화를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회하는 등「1+1운동」이야말로 포괄적인 지역복음화 운동이 될수 있도록 전 공동체가 나서고 있다.
한 시골 본당이 벌이고 있는 작은(?) 선교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신자 한 명이 한 사람씩 전교하자는「1+1운동」의 전국확산이 이뤄질때 현재의 3백만 신자가 6백만명이 될 것이다. 그 다음 1천2백만, 2천4백만, 그후 민족전체의 복음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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