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스물다섯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한 상원의원의 제안으로 미국 전 지역에서 약 2천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환경보호의 횃불을 높이 든 것이 그 시초다. 그후 20년 동안 지구를 위한 발걸음이 멈추었다가 1990년 제20회 「지구의 날」을 시작으로 전세계 1백여개국, 5백여 단체, 약2억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인류 모두가 하나되는 행사가 되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은 「오직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구호로 정하고 환경파괴로 위협받고 있는 지구를 구할 전세계인의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이렇듯 하나뿐인 지구를 되살리고자 노력하는 전세계인의 헌신에 함께 하는 마음으로 대구지역에서도 지구의 날 행사를 연다.
먼저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운동과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의 큰 상징인 우리밀 왕만두본부가 문을 연다(4월 20일 12시, 공평동 4거리). 그리고 전야행사로 지역내 종교단체(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유교)의 환경운동대표자들이 함께 모여 종교간의 공동실천을 모색하는 『생명보전 종교인 환경워크숍』(4월 21~22일, 원불교 교육원)을 개최한다. 그리고 지구의 날 4월 22일에는 대구 동아쇼핑 앞 광장에서 「우리의 생명, 오직 하나뿐인 지구」라는 주제로 푸른 평화운동본부와 우리농촌 살리기대구본부가 지구축제를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근검, 절약, 재활용의 생활자치운동을 토대로 소박하면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몇가지 마당으로 나누어 소개해 본다.
먼저 볼거리로 대학생 풍물패의 앞놀이 공연과 청소년의 환경노래부르기, 「지구와 다정하게」뒤풀이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또 「생명을 살리는 작은 발걸음」이라는 소주제로 낙태ㆍ사형제도ㆍ핵ㆍ국립공원 골프장건설 등을 반대하는 사진과 자료를 볼 수 있으며, 각종 환경물품과 책자를 저렴하게 구입(할인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우리가정의 유독물질은 무엇인가?」「청량음료! 약일까? 독일까?」를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재생종이와 저공해비누 만들기를 실습한다.
이외에도 우리밀과 보리의 차이점을 직접 눈으로 보며, 우리밀왕만두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생명수호 캠페인에 동참하면 아기발배지와 환경물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지구의 날 축제가 1회용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5월 5일 어린이 날과 자치단체의 시민행사에도 특성을 살려 재활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명인 지구를 위해 환경보호의 폭을 넓혀 태아, 사형수, 미혼모, 우리밀, 낙동강, 국립공원, 핵폐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수호의 관심거리를 시민들에게 재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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