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자 가톨릭신문에서 가톨릭종합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관련된 기사를 잘 읽었다. 이미 지적하였듯이 교회전문행정인력 양성 및 정보전문인력확보는 시급한 일이다.
나도 정보처리기능사로서 동감하는 바이다. 그런데 몇 가지 미리 걱정되는 것이 있어서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개인정보 유출이다. 전국적으로 개인기록이 돌아다니는 것은 일반 상식에도 벗어나는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교회 행정부 내에 개인기록 보호위원회(가칭)」를 신설했으면 한다. 마치 검찰 내의 「컴퓨터법죄전담반」 과 같은 역할을 하였으면 한다. 참고로 전화번호부에도 개인이 원하면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
둘째, 경비절감을 위해 「하이텔 임대회선」을 이용한다고 하였는데, 하이텔 서비스를 받다 보면 개인회원들의 「동호회」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컴퓨터를 「공동구매」 하고 있다. 교회도 공동체의식을 높이려면 컴퓨터를 공동 구매해야 한다.
컴퓨터전문가로서 컴퓨터공동구매가 향후 「업그레이드」나 「네트워크 구성장치 구매」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자부한다. 그러므로 교회 행정부 내에 「컴퓨터공동구매」를 전담하는 「행정기기 구매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컴퓨터교육에 관한 문제이다. 대한학원 총연합회 컴퓨터분과위원장이 「월간 한글과 컴퓨터」에서 지적하였듯이, 교육의 질을 위해서는 전문학원에 교육을 위탁하는 것이 교회직원이나 교회 둘 다에게 좋다. 「교회직원재교육 기금」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가톨릭신문에서는 교회언론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전국 교회직원을 대상으로 「전산에 관한 의식조사(H/W보유현황을 중심으로)」를 실시해 주길 바란다. H/W, S/W 전문가들과 전산화위원회의 교회전산화 작업에 있어 「기초자료」 가 될 것이다. 이 자료를 토대로 자금력, 분포, 기술을 결정할 수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