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
일본의 어떤 아버지가 자기 자식의 이름을「악마」라고 지어 호적에 올리겠다고 고집을 부려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수녀님이 교리시간에 도대체 어떻게 이럴수가 있겠느냐고 흥분해 하며 아마 우리나라 아버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려는 듯 말씀하시자 분도녀석이『우리나라도 안 그런게 아니라구요』하며 시큰둥 하게 말했다.
그러나 수녀님이『어떤 이름이 있든?』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분도의 입에서 험악하게『우리반 애 이름중엔「죽일년」도 있어요 뭐』하는게 아닌가?
수녀님과 다른애들 모두가 깜짝 놀라며『세상에 그럴리가…?』하면서 어이없어 하다가 가까스레 진정을 한 수녀님이『분도야 우리나라 성씨중 죽씨가 어딨니?』하고 재차 물으셨다.
그러나 분도녀석이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 나오더니 칠판에다 그 아이 이름을 썼다.
「주 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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