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데없는 출소자들을 보호하여 자립갱생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 「빠스카의 집」. 이곳은 그야말로 의지할 곳 없는 막막한 출소자에게는 희망의 등대 같은 아늑한 삶터이다.
거센 노도가 휘몰아치는 망망대해에서 좌초직전에 있는 선원들의 처지가 바로 사고무친의 출소자이다. 재범(再犯)의 기로에서 다시 침몰하느냐 마느냐 하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출소자에게 「빠스카의 집」은 갱생의 밝은길로 인도하고 있는 든든한 보루이다.
설사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출소자도 많다. 이러한 무의무탁 출소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자립갱생의 시설」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설립해야 마땅하다. 재범방지를 위하여 우리나라도 이제 사회보장제도의 초점을 범죄를 되풀이 하고 있는 누범자(累犯者)의 구제사업에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빠스카의 집」이 국가에서 먼저 서둘러서 설립해야 할 사업을 대신하고 있는것에 대해 우리모두 반성해야겠다.
집념이 강한 한 수녀님의 노력으로는 재정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가에서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는 「빠스카의 집」이 무의탁 출소자를 전문적으로 수용하는 우리나라 굴지의 「자립갱생의 시설」로 발전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렇게 될 때 「빠스카의 집」은 우리나라에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교정센타가 될 것이고 명실공히 출소자의 등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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