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P시에 사는 요한 형제는 매우 부지런 할 뿐만 아니라 교회적 활동이 눈부시다.
본당일은 물론이고 교회안팎을 가리지 않고 초상집일을 도맡아 했는데 심지어는 수백리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우들이 물었다.
『아유, 요한 형제님은 참으로 훌륭한 교회 일꾼이예요. 사업도 바쁘실텐데 어쩌면 먼데까지 다녀오셨다더군요. 피곤 하지도 않으세요?』
그러자 요한 형제.
『저야 뭐. 늘 천사를 타고 다니니까 끄떡없죠』하는게 아닌가?
깜짝 놀란 교우들이 이구동성으로 『천사라니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껄껄 웃으며 자기 차를 가리키며 『저놈이 내 천사지요』하길래 모두 보니, 하얀색 승용차가 깔끔하게 성당마당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또 교우중 한사람이 『아, 하얀색이라 천사라고 하시는 군요?』하자 요한씨, 안되겠다 싶던지 모두 데리고 차앞에 처억 서더니, 그앞에 붙은 번호판을 가리켰다.
그 차 번호가 바로 거룩하게도 『경북○○에 1004』가 아닌가.
★…좋은 달…★
성서모임에서 바오로씨가 옆자리의 아오스딩씨에게 물었다.
『우리가 일년중 남의 흉을 가장 적게 보는 달은 몇월달 인지 아시오』
『글세, 잘 모르겠는데요』
『하하, 2월달 아닙니까』
『아, 대략 2월쯤부터 사순시기가 시작될 무렵이니 사람들이 자제를 해서 그런가 보군요?』
『아니지요, 2월달이 제일 적은 달이니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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