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앙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난 겨우 중2, 그러니까 15세의 나이로 많은 신앙생활은 하지 못했다. 그냥 집안이 천주교 집안이어서 의무적으로 다닐뿐이다.
이런 나의 태도는 올바른가? 난 내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곤 한다. 「성당이란 존재는 과연 무슨 의미를 나에게 던져 주는가?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와같은 질문을 해보곤 한다. 친구들의 대답은 『무섭다』『어색하다』등 좋은 대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난 15년동안이나 성당에 나가서 그런지 친구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난 주님의 존재를 가끔 의심한다. 과연 저 하늘 아니. 이 세상 어디에 주님이 계실까? 물론 그 대답은 얻을 수 없다. 아무에게도… 하지만 난 주님의 존재를 믿고 싶다. 아니 믿고 있다.
가끔 난 주님께 매달리곤 한다. 물론 내가 아쉽고 필요할때 뿐이지만…
언젠가 체육시간에 농구를 해 보았다. 우리 학교에는 농구부가 없어 다른 학교에서 농구를 해 보고싶다. 난 주님께 다른 학교 농구부 감독이나 코치선생님이 날 스카우트 해가게 도와달라고 청하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키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주님께서 나의 이런 청을 들어 주실지 모르지만 오늘도 기도한다.
평소에는 기도를 잘하지 않는, 또 기도의 참의미도 모르는 내가 필요할때만 청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길 없다.
나의 이런 태도를 고펴야만 할 덧 같다. 주님께 나아가 이러한 잘못을 용서빌 것이다.
『주님! 주님을 따르는데 불성실한 저를 용서해 주시고 한없는 사랑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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