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글에 다음과 같은 우화가 인용되었다. 개구리들이 자기들에게도 왕이 필요하다고 하느님께 청원했다.「임금이라면 적어도 우아하고 고고한 학(?)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학이 왕으로 왔다. 개구리들의 환호도 잠시, 왕은 개구리들을 맛있는 음식으로 삼았다. 개구리들은 탄원했다. 「저런게 왕이라면 차라리 막대기가 낳겠다」 그러자 진짜 막대기가 왕으로 내려왔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막대기를 왕으로 삼으라니, 개구리는 자존심도 없는줄 아는감!」하며 분노했다. 그러던 개구리들은 헤엄치다 막대기위에 올라 쉬고 놀고 장난치며 즐거워했다. 막대기가 너무 고마웠다. 그제야 개구리들은 「우리의 참된 왕이구나」하며 기뻐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들은 우리나라 역대 독재 대통령들의 이름이다. 그들은 이나라의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너나 할것없이 국민들을 잘살게 해줄것 처럼 국민들을 꾀었지만 정권을 잡은 이후에는 개구리들을 잡아먹는 고고한 학들로 변신했다.
오랜 군사독재 이후 우리 국민들은 군복을 입은 학이 아닌 민간인 막대기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아주었다. 우리 국민들은 그는 더이상 우리를 집어 삼키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순진한 착각이였다. 그 역시 개구리들을 맛있게 잡아먹는 학이었다. 막대기가 결코 아니었다.
이런 상황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좀더 우리가 냉철했어햐 했다는 반성이다. 어느 광고에 의하면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했지만 그말은 틀린것같다. 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생명과 자유와 안전을 좌우한다.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분면히 보지않았는가?
이번 지자제 선거에는 학이 아닌 막대기들을 잘 선택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은 우리의 생명과 자유와 안전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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