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회칙 「하나되게 하소서」를 반포하신바있다. 그 회칙 3장에서 교황은 「일치운동의 궁긍적 목표는 세례받은 모든 이들간의 완전한 가시적인 일치를 재건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인천교구에서는 96년도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소자를 모집하여 가깝게는 교구의 사제난을 해서하고 멀게는 북한, 중국을 겨냥한 선교사업의 발판을 구축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목표로 하여 교구의 전신자는 물론 전국적인 후원속에 점진적으로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리고 있다.
그런데도 교구 전체의 성당은 물론 신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도 부족하고 모자랄 형편일텐데 신학교 건립을 두고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려진 작금의 각 본당의 모습은 뜻을 한데 모으고 일치를 이뤄야 할 현 시점에서 본다면 너무나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또 다른 각도에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각 본당의 알지못할 그 어떤 현상들은 발바닥 신자인 나에게도 프로테스탄트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지역적인 독립성을 갖고 있는 본당의 현실에서 일부 몇몇 사람들이 자기조건과 주장에 어긋난다해서 전체 의견으로 과반수 이상의 찬성과 환호속에 결정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참여거부하고 자기본당의 신자들에게 불참을 종용하고 있음을 직시할때 신자로서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나모른다 함이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타당한지 더욱더 천주교의 정통성에 비춰볼때 아무리 생각해도 주님의 뜻에 어긋난것만 같아 시계방울신자인 나자신도 엉거주춤해진다.
좀더 마음을 열고 이기적인 자존심을 버리고 남의 뜻과 마음을 헤아려주고 받고 버릴줄 알아야 할 때이다.
이제 우리교회는 정말로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더라」하신 말씀을 되새겨야 한다. 너무나도 세속화 되버린, 중산층화되고 거만해져있는 교회의 자세를 바로잡아 진정 하나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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