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발발 45주년을 맞았던 지난 6월 25일 주일 오후 2시 인천의 어느 본당에서 개최한 예비자 입교예절 행사는 우리 모든 신앙인들에게 「전교야말로 신자들의 근본임무」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인천 만수1동본당(주임=김병상 신부)은 이날 4백70여명이라는 많은 입교희망자를 비롯 이들을 인도해 온 인도자, 그리고 1천여명의 일반신자 등 모두 2천여명이 함께 모여 예비자입교식을 가진 것이다. 본당사목협의회를 중심으로 전신자들이 3개여월동안 다양하고 치밀한 준비작업 끝에 이뤄진 이른바 「새로운 양 찾기」운동의 일차적인 결실이요 성과였다.
신자들의 내적쇄신과 전교활동에 촛점을 맞춘 만수1동본당의「새로운 양 찾기」운동은 사목위원 주축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역ㆍ반 조직 활용, 제반 신심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 조직적인 활동으로 입교자를 찾아 나섰다. 이에 앞서 5주간에 걸쳐 전교 전문가 초빙 신자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전교활동을 준비했다.
특히 조직적인 전교활동과 더불어 전신자들의 기도운동을 병행 실시한 것이 돋보인다. 매 미사와 회합때의 특별기도는 물론 40일금식기도, 6월 10일부터 3주동안 매일 24시간 전신자 교대로 끊임없이 기도가 이어진 21일 고리기도 등은 4백70여명의 예비자 확보라는 가시적 성과와 함께 전신자들에게 전교에 대한 새로운 자세를 갖게해 준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또한 이들 예비자들을 42개 반으로 나눠 각 반마다 1명씩의 봉사자를 선정해 영세때까지 제반 신앙생활을 안내하고 이끌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영세식까지 6개월여의 기존 예비자교리교육 방식이 지닌 단점을 보완하는 소공동체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본당사목자는 『처음 시도하는 운동이고 내년 최종 영세자 수가 얼마나 될지 등 변수가 있어 아직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지만 이번 운동은 분명 본당단위전교활동의 모범사례로 꼽힐만하다고 본다.
중도탈락자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예비자모집 활동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진 만수1동본당의「새로운 양 찾기」운동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첨가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돼 나가길 소망해 본다. 전교활동 역시 노력하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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