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농촌 곳곳에서 빈집을 숱하게 볼수 있다.
도시로 떠나면서 정든 집을 헐수가 없어서거나 돈들여 헐어치우고 갈 여력이 없는 집도 있고 혹시나 다시 돌아와 살아야할지도 몰라 그대로 두고 있는듯하다. 이러한 집들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마을의 흉물로 남고 있다.
농어촌의 빈집은 전국적으로 줄잡아 2만여채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우리의 농어촌이 노령화되고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터에 다 허물어져 가는 빈집들을 보고 있노라면 농어민들의 좌절감이 피부로 와 닿는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를 정비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남의 재산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손을 댈수가 없어 방치하고 있을 뿐이라고들 한다. 그나마 사정이 어려운 사람은 읍ㆍ면사무소나 그 지역 이장이나 반장 또는 친척에게 연락하고 헐어도 좋다는 뜻을 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농막, 부속사 혹은 거처로 사용해도 좋다는 의사를 전달하도록 방안을 강구하자. 그래야만 농어촌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갖고 살수 있을것이고 이향한 사람들에 대한 인상도 좋아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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