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의 시몬 부제님께서 6월 23일 사제품을 받으셨다.
나는 내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부제님을 축하해 드리려고 갔다. 미사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길고 지루하였다.
근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미사시간에 나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의자에 올라가서 보다가 또 앉고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면서 내동생 옆에 앉으신 어머니를 보았다. 어머니는 고개를 숙이고 울고 계셨다.
나는 어머니의 우는 모습을 본뒤 얌전히 앉아 있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마음 속에 걱정이 하나 생겼다.
오늘부터 「신부님」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는데 과연 이 말이 쉽게 나올까 하는 근심이었다.
미사후 새로 탄생하신 신부님들께서 사진 촬영을 할 때 나와 내동생은 꽃다발을 갔다 드리며 『신부님 축하드립니다』라고 하니 신부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나도 이번에 세례성사를 받고 하느님의 딸로 태어났다.
새 신부님이 되신 우리 시몬 신부님을 나는 많이 축하해 드리고 싶다. 또 생각날때마다 기도 드릴 것이다.
시몬 신부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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