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심을 갖기 위해서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우리는 들어야 믿을 수 있고 또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나와 듣는 주일 강론 말씀으로 잠깐 자나가는 이 세상을 마친 후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한 준비(공부)로서는 너무나 미약하고 우리의 영적 갈증을 채우기는 너무나 부족한것 같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러나 그런사람들이 그것을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그런 배움터를 찾아 보았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교회가 그런 가르침의 장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느냐는 것인가? 아나다. 무수히 많은 배움의 장과 서적들이 즐비하다.
내가 십 수년간 신앙의 갈증을 채워 보고자 교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여러 신심단체에서 활동을 하면서 크게 느끼고 깨달은 것은 하느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버이성서모임을 통한 성서공부를 비롯해서 통신 신학강좌, 그리고 이번에 대구대교구에서 3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된「신앙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이 신앙학교에서의 3년의 과정이 결코 짫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아는 것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제 이 배움을 통해 알게 되고 앎을 통해 체험하게 되고 체함을 통해 참으로 나의 가장 가까운 곳에 늘 함께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알아깨닫고 느끼게 된다. 이제 참으로 용맹스럽게 하느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고 그분의 사랑이 만방에 가득함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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