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대한 목마름과 진리를 찾는 성서 가족들에게 새로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출간된「나의 증인들이」를 읽고 귀한 보물을 찾은 느낌이 들어 성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에게 알림의 종소리 같이 무엇이 요구되고, 나아가 교회의 사명까지도 청사진처럼 펼쳐 보이는, 루가복음 사가의 깊은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사도행전 안에 함축된 초대교회의 생생한 분위기,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 나아가 나의 믿음은 곧 교회적인 믿음이며, 나 스스로에 의하여 시작된것이 아니라, 교회공동체를 통하여 선사된 것이라는 공동체 구성원 각자의 삶이 행복해 지도록 믿는 이들을 도우려고 한다.
책 제목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예수님시대 박해와 혼란의 시기에 사도들의 행적과 복음선포의 방식, 하느님 나라에 대한 알림 등, 생생하게 자취를 밟아가 보는 듯한 생동감 있는 해설로 사도행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잘 다듬어진 문체로 각 장절에서 필요한 보충설명이 또한 이 책의 특징이라 하겠다.
본당에서 많이 하고 있는 성서공부에 이 해설사가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사도행전의 주요 관심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위엄에 있다고 이 책은 밝히고 있다.
사도행전의 목적은 사도들의 행적을 보고 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전파하는가를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루가의 사상과 그리스도 사건시초부터 모든 것이 지금(당시)에 이르기까지 구원사건들을 매우 섬세하게 종합하여 보고 한다고 함으로써 자신이 기술하는 구원사건들이 확실히 신뢰할수 있음을 밝혀 주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묵상을 위한 질문들은 책을 다 읽은 후 가만히 침잠한 후 예수님시대를 가보며 한 질문씩 답해 가보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성서에 맛들이고 말씀을 삶속에 깊이 투영하고픈 모든 이들의 간절한 열망에 이 책이 주는 기쁨은 어느날 기별없이 다녀가신 친정 어머니와 같은 반가움, 그런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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