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 복지원 자료에 의하면 60년 10%에 머물던 기혼여성의 임신중절이 90년에는 60%를 넘어서고 있다.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1백만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비해 두배에 해당하는 2백만여명의 태아가 어머니에 의해 살해되고 있는 것이다.
황금만능주의, 생명경시풍조, 비도덕적인 가치관은 우리사회의 병폐이다. 최근 아들을 낳기 위해 불법 태아 성별검사가 년간 4만여건이나 행해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학교 어린이 중 여자짝이 없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고 모 여자대학은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들어 어려움끝에 남녀공학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흔히 여성이 출가해 아들을 낳지 못하면 대가 끊어진다고 하여 칠거지악의 하나의 말못할 눈총과 멸시를 받기 일쑤였고 심하면 쫓겨나기도 했다.
남성우위의 사회가 남아선호를 조장하여 결국은 갖가지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일부 의료인들이 자신의 돈벌이에만 급급하여 임신중절, 낙태, 불법 태아 성별검사 등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나 속수무책이다. 성비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잘못된 사회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남녀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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