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지존(至尊)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하느님 외에 지존하신 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지존하다고 착각하여 각종 악행을 다 저지르며 날뛰던「지존파」일당 중의 2명이 얼마 전에 가톨릭에 귀의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주님의 위대한 힘은 북극의 빙사처럼 얼어붙었던 이들의 가슴을 봄 눈 녹듯이 녹여 버린 것이다.
극악무도한 사형수까지도 끌어안는 천주교의 한량없는 사랑과 뜨거운 포용력에 찬사와 감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잔인 무도했던「지존파」의 흉악한 범행마저 용인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내 탓이 아니고 전부 남의 탓으로 돌리는「지존파」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빚어진 악행들은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앞으로는 이러한 패악 무도한 일은 다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주님의 참 진리를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이들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되찾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또한 우리 모든 생명의 고귀함을 인식하고 인명존중에 힘쓴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인명경시풍조는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