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요한씨의 이웃에 새로 이사를 온 집은 부자였던지 매일 신제품을 사들었다. 이것을 본 아내 마리아의 푸념이 부쩍 심해졌다.
『여보, 옆집여자는 얼마나 좋을까요? 지난주에는 새 장농을 들여놓더니, 그저껜 새 화장대에다 글쎄 어젠 또 신형 냉장고를 들이지 뭐예요. 어쩜 그집 주인양반은 능력도 많으신가봐…』
그러자 잠자코 듣고 있던 요한씨. 『맞아! 그 양반 정말 능력있는 양반 같이 보였어. 아까 들어오는 길에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글쎄 이번 기회에 아주 마누라도 새것으로 바꿨음 좋겠다구 하더군…』
★…정답…★
평신도강론의 대가인 요한씨가 B교구의 어느본당 초청으로「한국순교사」를 강의하러 갔다.
주최측의 평협회장이 요한씨에게『우리본당은 설립된지 50주년이며 신자수는 약 6천여명입니다. 그럼 본당신부의 연세는 얼마일까요?』하고 엉뚱한 질문으로 떠 보는 것이었다.
『한 이십분만 시간을 주십시오』하고 요한씨가 잠시 나갔다 오자『그래 신부님의 나이가 얼마인지 계산이 나왔소?』하고 끈덕지게 묻는다.
『네, 56세요』
『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오?』
『본당신부님께 여쭈어 봤지요!』
★…공전…★
『신부님요, 성서는 너무 비과학적이네요?』하고 스테파노씨가 물었다.
『뭘 보구 그러십니까?』
『태양이 지구둘레를 도는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돌잖아요?』
『그렇지요』
『그런데 왜 여호수아 10장12절에는 태양을 멈추게 했다고 나와 있습니까?』
그러자 신부님이 빙그레 웃으시며『원래는 태양이 움직였는데 여호수아께서 세우시는 바람에 태양이 가만있고 대신 지구가 도는거라요!』
★…핑게…★
세분의 학사님들이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더구나 신학부장 교수신부님께서 창문으로 들여다 보시는 줄도 모르고 햄 쏘시지를 안주 삼아 방안에서 소주를 맛있게 드시다가 그만 들켜서 혼이나는 참이었다.
『고얀 친구들 같으니라구, 그대들은 금육일도 모르는가?』하고 신부님이 나무라시자, 첫번째 학사님이『신부님 죄송합니다. 오늘이 금육일인줄 깜박 잊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학사님이『죄송합니다. 비록 인스턴트식품이지만 금요일날 고기를 먹어서…』
그리고 세번째 학사님 왈,『신부님, 죄송합니다. 커텐을 내리는 것을 깜박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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