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회 최초의 공소인「은이공소」를 살리지는 보도를 읽었다. 어려웠던 시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던 시절에 정말 어렵게 세운 공소가 지금은 이쑤시개공장과 텃밭으로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일이다.
불행중 다행으로 현재 이쑤시개 공장과 수원교구 양지본당 소유의 땅과 교환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은이공소의 관할 본당인 양지본당에서는 공소터 매입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고 서울 상계동본당에서도 성금을 모으고 있다지만 역부족이다. 정말 전국 신자들의 뜻있는 정성어린 관심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잘 정돈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널리 알려진 성지만 관심을 두고 방문할 것이 아니라 이렇듯 여러가지 사정으로 보존하기 힘든 의미있는 성지를 우리신자 모두가 한 힘이 되어 끝까지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신앙을 물려준 선조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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