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설 등 명절이나 연말년시 때면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 모금함을 들고 모금을 하는 것을 많이 보게된다. 최근 모금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1백여명중 상당수가 손쉽게 유흥비 등 개인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 대학생들로 밝혀져 어처구니 없다.
이처럼 불우이웃돕기를 빙자해 사기행각을 아무런 죄의식없이 일삼는다면 비도덕적인 일로 우려를 금치 못한다.
없는 사람을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이나 깨지말랬다고, 몰지각한 행위로 인해 사회 곳곳에서 말없이 선행하고 묵묵히 희생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자와 자선단체에 직간접적으로 지장을 주고 욕되게 한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불우이웃을 팔아서라도 무조건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발상을 볼 때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진정한 불우이웃돕기는 꼭 금품을 많이 내야만 되는 것이 아니다. 각자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조그만 정성을 담아 불행을 당한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는 나보다는 남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고 그대로 실천할 때 모든 부정, 부패, 비리가 사라지고 살기 좋은 복지사회가 앞당겨 지리라고 믿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