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전 요즘 갑자기 신앙생활이 흐트러지는 것 같아 걱정이 돼요. 주일날에는 반주하느라 교리는커녕 학생회도 못들어 가요, 그래서인지 모두 멀게 느껴지고, 점점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씩 반주를 그만두고 평범하게 중학생으로서 단체생활을 했으면 하고 생각 해 보았어요. 그러나 그건 불가능해요. 예수님도 아시다시피 반주자가 저 하나 밖에 없거든요. 이제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앙생활이 이렇게 힘들고 순종의 연속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내 의견이 아닌 모두 하느님 뜻대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예수님!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전, 분명히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어요.
「왜 내 십자가만 무거울까?」한때는 예수님의 탓도 해 보았어요. 하지만 예수님, 이제 깨달았어요. 모두 제 자신이 마음을 열지 않고 노력도 별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이제는 예수님이 가신 고난의 길을 조용히 십자가 지고 따르렵니다. 모두들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저만 빠질 수는 없잖아요?
예수님 이제부터 반주를 더욱 열심히 하고 피하고 탓하기 보다 뭐든지 발벗고 나서는 예수님의 용사가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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