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첫째 주일은 28회째 맞이하는 군인주일이다. 군인신자 장병들과 군사목 종사자들을 위해 특별히 가도하고 후원하는 날인 것이다.
군종교구 설정(89년 11월 11일 6년째인 올해 군인주일을 맞아 본보는 특별히 군종사목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군종사제 충원문제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군종사목이 군인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사목대상이 되는 광범하고 특수한 분야라든가 군종교구 운영을 위한 재정확보를 군종교구 소속이 아닌, 전체 신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이같은 어려움 중에서도 군종사제 충원문제, 특히 장기복무 군종사제 확보가 가장 절실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교회가 군사목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군종신부들이 군사목에 임한 현황을 보면 1950년대에는 연 평균 15.4명, 60년대 33.2명, 70년 53.6명, 80년대 66.5명이 군종신부로 활동했고, 군종교구 설립 이후 1995년 9월말 현재는 70명의 군종신부가 군사목에 임하고 있다.
장기 복무자 역시 1989년 군종교구 설립 당시 14명이던 숫자가 지금도 그대로인 형편이라는 것이다.
군종교구 관계자들은 군종신부의 충원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많은 장기복무자들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1970년 3월에 실시했던 「군종사관후보생제도」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고 한다.
84년 페지될때까지 찬ㆍ반 양론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 군종신부 충원에 보탬이 됐던 이 제도는 신학생들이 군종사관후보생으로 지원하여 나라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획득한 후 성품성사를 받고 군종신부로 활동하는 제도이다.
이와 더불어 군종신부를 희망하는 학생 양성비를 해당교구와 군종교구가 협의 분담, 장기복무토록 하는 미국 군종교구의 장기복무자 확보방안도 제고되고 있다.
이 제도는 군종지원 신학생이 사제로 서품되면 소속 교구에서 3년간 사목경험을 쌓은 후 군종신부로 20년간 장기복무한후 예편하면 다시 소속 교구로 복귀하는 제도이다.
올해 군인주일을 맞아 모든 신자들이 명심할 일은 「군복음화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우선적으로 충분한 인원의 군종사제가 지속적으로 확보돼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2차 헌금을 통한 군종사목 경비조달뿐만 아니라 군사목의 효율화 방안 마련에 전 신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특별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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