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탄할 일…★
본당신부께서 지난달 한달 간을 꼬박 신자방문을 마치시고 종합적인 강평을 겸한 강론이 계셨다.
「신자 여러분! 여러분들의 각 가정마다 값이 비싸든 싸든간에 골동품들을 많이 진열해 놓으셨더군요. 그중에는 수백년도 더 된 것들도 있던데 어찌하여 백년도 안되는 시부모님들은 안모실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겁나네…★
D교구 관내에 도시가스 대폭발 참사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발지점 부근에는 S성당이 자리하고 있어 걱정이 되신 교구장 대주교님께서 전화를 거셨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통화가 여의찮았다. 심한 잡음과 통화중임을 알리는 발신음이 들리기 수십차례…. 간신히 연결이 되자 주교님은 급히 물었다.
「본당의 피해상황은 어느 정도입니까?」그러자 저쪽에서 사무장이 「뭐라꼬요?」하고 되묻는다.
「본당 신자들 중 다치거나 돌아가신 분들이 있는가 말입니다」
「당신 누구요?」
「나, 주교입니다」
「니가 주교면 나는 교황이다. 별 이상한 녀석 다 보겠네…?」하고 수화기를 꽝 놓아 버린다.
잠시후, S본당 사무실에 속달전보가 배달되었다.
「본당의 피해정도를 교구청에 전화로 통보해 주시기 바랍니다」하고 끝에 전화번호가 명시되어 있었다.
사무장은 즉시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본당소속 학생 세명 사망하고 건물 피해는 없었습니다.」하고 보고했더니, 뜻밖에도 대주교님께서 직접 받으셔서 대답하신다.
「잘 알았습니다. 교황성하!」
★…영적상담…★
한 자매님이 본당신부님께 영적상담을 요청했다.
「신부님, 전 요즘 어찌된 영문인지 통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서 신앙생활도 제대로 못할것 같아요」
「무슨 어려운 일을 겪고 있습니까?」「아니예요, 저는 남편에게 만족하고, 자녀들에게도 불만은 없어요.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전혀 못 느낄만큼 풍족하구요, 주변의 이웃들도 모두다 행복해 보이는 것 같애요. 이게 다 정치하시는 분들이 잘 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해요」그러자 신부님 왈, 「자매님, 자매님은 영적상담하러 제거 오시기 보다는 먼저 정신과에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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