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급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서고 있고 매년 60~70만대가 늘고 있다고 한다.
대중화되고 있는 컴퓨터가 PC통신을 통해 한창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중ㆍ고생등 청소년을 상대로 불건전한 음란물, 폭력. 선정적인 게임, 도색영화, 일본만화 등 무차별 유통시키고 있어 걱정이다.
천리안, 하이텔 등 공중통신 가입자는 32만명에 이르고 국내에서 활동중인 BBS(사설전자계시판, 전자우편)는 약 20%가 음란정보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학교 2학년생이 PC통신을 통해 프린트한 음란물을 학교에서 친구와 돌려보다 선생님의 꾸중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고 호기심으로 음란정보를 접했던 중ㆍ고생들이 대담하게 자신의 집에 사설 BBS시스템을 마련해 음란정보를 유통시키는 경우도 있다.
불건전한 PC통신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받는 정신적 폐해가 극심하다. 청소년의 정서를 좀먹는 저속한 음란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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