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는 말씀은 몸은 먹어야 되고 마음은 믿어야 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몸은 흙에서 창조되어 땅의 곡식을, 마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하늘에서 온 것이니 하느님의 말씀을 믿어야 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몸은 먹어서 편한데 마음은 믿지 못해 불안에 떨고 있다. 「너희는 온 세상에 두루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는 말씀과 같이 「너」라고 하지 않고 「너희」라고 한 것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해당되는 것이고 「두루 다니며」는 앉아서가 아닌 직접 나서서 실천하라는 뜻일 것이다. 단적으로 「사도행전」이지 결코 「사도좌(座)전」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개신교가 도처에 서게 된 것도 예외가 아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세상에 말구유까지 내려오셔서 걸어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이다.
우리들이 관광을 위해 다닌 거리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다닌 거리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무익하지는 않을 것이다.
농부가 집에 앉아서 씨 뿌리고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것처럼 신자들 역시 성당에 앉아서 복음을 전파할 수는 없다.
지금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전파에 나서야 한다. 그것도 비신자들이 찾아 오기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을 찾아 나서서 하느님의 말씀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이 사회가 될 수 있는 작은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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