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임신부와 보좌신부들이 시간을 정해놓고 본당 내에서 근무하는 당직근무제가 논의되고 있다. 사제 당직 근무제란 단어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때까지가 사복업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한국 교회의 사제들과 신자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는 말이다.
서구교회에서는 그들 사고의 합리성 때문인지 몰라도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 사제들과 신자들 사이에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제도이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생소할 따름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신자수로 인해 사제들의 업무 자체가 과중한 한국 교회에서도 사제들의 당직 업무제에 대한 논의는 신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 틀림 없다. 왜냐하면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사제들 찾으면 담당사제를 통해 친절한 사목적 가르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제를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불만의 소리가 신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사제들의 게으름이기보다는 늘어난 격무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게 옳을 것이다.
우선 이 같은 신자들의 불만아닌 불만에 교회 당국이 귀를 기울였고, 변화된 시대적 상황안에서 적극적으로 사목적 대한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서제의 일상 자체가 사목생활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집무시간을 정해놓고 신자들을 만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어색하게 생각할 지 모르나 늘어 난 신자수와 사제의 수를 비교해 볼때라도 사제당직근무제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제 당직근무제, 아직 논의단계에 있기에 많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많은 신자들은 교회당국의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려는 사목적 노력으로 받아들이고 갈채를 보내고 있다. 세상과 신자들에게 열린 교회로서의 모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사제들의 모습에서 신자들은「탁덕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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