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짓 교리공부를 마치고 첫영성체를 하던 날 부모님과 여러 동생들과 언니, 오빠들의 축복을 받으며 촛불을 들고 성당안으로 입장했다.
드디어 미사가 시작되고 모두 입을 모아 입당성가를 불렀다. 뒤에서 부모님들이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떨렸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차례가 됐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하시며 포도주에 밀떡을 찍어 주셨다. 나는『아멘』이라고 대답하며 예수님의 몸과 피를 내안에 모셨다. 그리고 자리에 돌아와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 순간에 너무 감격해서 가슴에서 무엇이 올라 오는 것 같은 감격을 맛보았다.
오늘은 정말 즐겁고 감동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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