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한국 교회에서는 냉담자의 증가와 세례자의 감소가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냉담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신자 87% 가 선교에 나서지 않고 그 중 절반은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리스도 몸의 한 지체, 일원으로서 우선 신자들은 모두 평등하며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에 참여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 안에는 주교, 사제, 수도자 등의 신분이 있지만 이는 세속적 의미가 아닌, 하느님 백성에 대한 봉사일 뿐임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근본적 평등이 교회 내에서 철저히 이뤄짐으로써 신자들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신자 자신이 교회 안에서 말석(末席)을 차지하고, 부차적인 존재 밖에 안된다는 인상을 받는다면 그들은 교회를 위한 능동적인 활기찬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서서히 잊혀지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이 오늘날 한국교회내의 냉담자 증가와 선교 부진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싶다.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가 부르심을 받은 각자의 소임지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봉사하고 협력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한쪽의 일방적인 봉사와 협력만을 기대한 결과는 무엇인가?
더욱 중요한 것은 선교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선교협회니 기구니 회의체를 많이 마든다 해도「선교」에 대한 구성원들의 근본적인 의식 개혁이 없이는, 사고전환 없이는 아무런 성과도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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