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한복음 8장 7절… ★
성서 대목중『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하는 말씀이 있다.
이때 주변에 둘러 서 있던 사람들이 모두 흩어 졌는데, 왜일까? 정답은 죄인이 아닌 자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수천억의 비자금을 챙겨 모아 국민들로 하여금 배신감에 사로 잡히게 한 노씨를 붇잡아 명동 한 복판에다 꿇어 앉혀놓고 시민들이 추기경님께『이 자를 어떻게 할까요』하고 물었다.
『너희들 중 죄 없는자 이자를 돌로 쳐라!』 하시자 둘러 서 있던 시민들이 일제히 흩어졌다. 왜 일까?
정답은『돌 주우러(줏으러)』
★ … 혼인미사 평가서(?)… ★
C본당의 성가대는 그냥 본당 성가대가 아니고 성가대 주보성녀의 이름을 딴 체칠리아 성가대이다.
본당의 크고 작은 행사의 전례는 물론, 장례미사 혼인미사는 이 성가대의 단골이었다.
똑같은 예절이 반복되자 단원들은 자연히 전례 외적인 것에도 눈이 가고 차츰 분심이 들어 옆의 단원들과 소곤거리기 시작했는데, 이름하여 혼인미사 평가서(?)는 이렇다.
신랑도 잘 생기고 신부도 아름다우면『참 잘 어울리는 환상의 커플!』이라 하고, 신랑은 못 생겼지만 신부가 아름다우면『신랑이 능력있나봐?』신랑은 잘 생겼는데 신부가 못 생겼으면『여자가 돈이 많은가봐?』신랑도 못생겼고 신부도 못 생겼으면『쟤네들 정말 사랑하나봐?』
★ … 아내의 매력… ★
저녁기도를 마치고 막달레나씨가 거울을 바라보며 잠옷입은 포즈를 이리저리 잡으며 『여보, 당신은 내 어떤 점이 매력이 있어서 나와 결혼하셨어요, 내 이 육감적인 몸매?, 아니면 아름다운 이 얼굴?』 하고 묻자 바오로씨 왈, 『아니, 당신의 그 유모어 감각이야』
★ … 호칭기도… ★
15년 쯤 지난 일이다.
D본당의 성가대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수준이다. 두달여 꼬박 연습하여 부활성야 미사에 임했는데 그 지역의 FM방송국에서 실황을 중계하러 D본당으로 출동까지 했다.
전례에 따라「모든 성인의 호칭기도」가 성가대에서 아름답게 흘러 나왔는데 남성대원이 앞부분을 부르면 여성대원들이 후렴을 따라 불렀다.
여러 성인을 모두 호칭하고 이제 끝을 맺는 부분인데 느닷없이 남성대원인 이시도로씨가 커다랗게「영세자가 없을~때~ 」하고 독창 (?)을 하는게 아닌가? 깜짝놀란 옆의 대원이 옆구리를 찌르며 제지하고 그의「피스」를 들여다 봤더니 아뿔사! 인쇄가 희미하여 호칭기도 후반부에 괄호하여 (영세자가 없을 때) 에는 아랫부분을 하라는 지시문이 그만 그 괄호가 잘 안보이는 통에 장중하고도 거룩하게(?)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곡중 솔로를 했는데, 이미 그 소리는 매스컴을 타고 지역방송권역오로 흐른 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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