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봉사자…★
모든 봉사자들은 다 그래야 하겠지만 특히 전례봉사자는 전례에 임하는 모든 신자들을 더욱 경건하게 마음을 모으도록 도와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A본당의 베드로씨는, 주일미사 해설대 앞에 나서만 하면 곧잘 『아! 아!』하고 마이크 테스트를 시도때도 없이 해 댄다.
그럴때 마다 신자들은 속으로 『아! 아! 하고만 부를께 아니라 인자, 어른, 어른! 하고 부르면 안되나?』
★…웬 고스톱?…★
S교구의 H본당 신부님에게 영세한 지 얼마 안되는 부인 한분이 영적상담차 찾아왔다.
그녀가 살아온 나날들과 지금 현재의 생활상태를 가만히 듣고 계시던 신부님이 『부인, 그건 조당입니다』하고 일깨워 주었다.
그러자 그 부인, 『신부님, 조당이 뭐예요. 혹시 쇼당을 말씀하시는거 아녜요?』
★…음치라서…★
개신교 목사님들은 설교도 잘 하시지만 찬송시간엔 큰 소리로 찬송가도 잘 부른다.
러시아 정교회는 전통적으로 무반주 성가를 두시간 가량 되는 미사에 늘 사용하기 때문에 소리는 물론 음정도 대단히 정확한 준 음악가 수준이다.
모스크바 한인 천주교회 주임사제로 파견 나가 계시는 S교구의 K신부님은 『나는 다른건 다 잘해도 노래는 영 시원찮아서 러시아 정교회 사제는 어림도 없고 개신교 목사는 택도 없고…, 그래서 천주교 신부밖에(?) 못됐지요』
★…김요한(?)…★
저녁식사후 온가족이 TV 앞에 모여 앉아 TV를 켜니 마침 가수 패티킴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열창하고 있었다.
노래에 도취된듯 중얼중얼 따라 부르는 요아킴씨에게 분도가 묻는다.
『아빠, 저 가수 이름이 뭐야?』
『응, 패티킴 이라고 아주 잘 하는 가수야』
『저 사람 한국사람 아냐?』
『왜 아니겠니』
『그런데 왜 이름이 외국이름 같애?』
『응, 저분은 원래 김씨인데 외국의 패티 패이지란 가수를 너무 좋아한데. 그래서 그 사람 이름 첫글자 두개와 뒤에 자기 성을 붙여서 영어식 발음을 하니까 그렇게 「패티킴」이 되는거야』
『아항, 알았다. 아빠도 원래 김씨인데 요한 성인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저 아줌마처럼 「요아킴」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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