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씨가 서울 구치고에 수감되어 계속 수사를 받고 있다. 수감되어 계속 수사를 받고 있다. 수감될 당시 상황을 매스컴을 통해 접하고는 우리는 새삼 인생무상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전직 대통령의 구속수사는 전례에 없던 일이고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전 국민이 통감 하고 있는 시점에서 또한 성역없는 올바른 수사를 펼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국내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노태우씨에 관한 행적보도이다.
노태우씨가 전직 대통령이라서 관심이 높아 그런지는 몰라도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는것은 어찌보면 너무했다고 느껴진다.
예컨대 노씨가 수감될 방이 몇평이고 온도는 몇도이고 몇시에 일어나서 몇시에 잠자리에 들고 하루 세끼 먹는 밥 종류는 무엇이고 반찬은 무엇이고 수인번호는 몇번이고 등등 어떻게 보면 아주 사소한 것들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정작 필요한 것은 노씨의 비리을 명확히 밝혀 내는 것일진대, 자꾸만 수박 겉만 훑고 지나가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국민들이 궁금하고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을 자꾸만 보도하는 것은 자제를 해야 하리라고 생각된다. 정말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은 정확한 비자금 내역과 이 비자금의 앞으로의 사용여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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