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부모들은 사표를 내고 싶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자식을 대하여야 할지 겁이나요』『아이가 사달라는 것을 다 사주어야 하나요?』『무슨 말을 하든지 아이는 반항을 해요』
PET(부모역할훈련)를 함께하는 어머니들의 하소연입니다.
상담처를 찾는 많은 가족들이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서로 아픔을 가지고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가정 안에서 작은 것부터 변화를 시작할 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명령이나 훈계, 설교, 비난은 더이상 아이와 부모관계를 원활하게 이어주지는 않습니다.
먼저 이야기 하기 보다는 우선 들으면서 「저 아이는 무슨 마음으로 저럴까」하는 생각을 가진다면 좀 더 깊은 곳에서 요구하는 아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공감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 대화는 조용히 듣는데서 시작하니까요. 자녀들이 살아가야할 미래는 현재를 사는 우리와는 아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들의 고정관념이나 가치관도 자녀들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세계를 주시하고 어떤 부분들에서는 부모들이 수용해야 하는 것도 있겠지요. 이러한 노력으로 작은 행동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함께 기뻐하며, 「세대교감」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문을 보니 방송국의 어떤 프로그램 방청권을 부모와 동반한 아이들에게 배부한다고 하였는데 많은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시작의 하나일 수 있겠지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