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학장 최기섭 신부)은 지난 20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학장실에서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였던 고(故) 박준영 몬시뇰의 유가족에게 장학금 전달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가졌다.
박 몬시뇰의 누나 박은경(글라라)씨와 매부 유민영(프란치스코)씨는 지난 5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신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신학대학에 3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 장학금은 고인의 세례명을 딴 ‘루도비꼬 장학금’으로 명명돼 앞으로 수도자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학장 최기섭 신부는 유가족에게 감사패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50년사」, 「개교 150주년 화보집」 등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기섭 신부는 “이번 장학금 전달이 모범적인 사제로서의 삶을 사셨던 박 몬시뇰의 뜻을 신학교 안에서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학생이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잘 사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42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69년 사제품을 받은 박 몬시뇰은 1981년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로 부임해 도서관장, 출판부장을 거쳐 제17대 학장을 역임하며 후임 사제양성에 헌신했다. 지난 5월 8일 향년 70세로 선종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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