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동본당(주임 정웅모 신부)은 6일 오후 8시 성당 요셉정원에서 ‘가을, 개구쟁이 음악회’를 열었다.
풀벌레 소리로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음악회는 장안동본당 초등부 학생들의 손으로 꾸며진 무대다. 주임신부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기타동아리가 여름방학 기간부터 주일마다 요셉정원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다 모든 신자들이 이 연주를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됐다. 음악회에서는 기타동아리의 연주뿐 아니라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콘트라베이스, 색소폰 등 악기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만들었다.
음악회 이름에 걸맞게 ‘개구쟁이’ 연주를 시작으로 펼쳐진 이날 음악회는 가수 나훈아의 노래 ‘홍시’를 개사한 ‘신부님’을 비롯해, ‘주님의 작은 그릇’, ‘가을나그네’, ‘나의 노래’, ‘광화문연가’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출연자 전원이 참가해 ‘일어나’와 ‘연가’를 연주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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