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3본당(주임 권흥식 신부)은 군인주일을 맞아 7일 경기도 연천군 태풍전망대에서 통일염원미사를 봉헌하고 군 장병 및 군인 가족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눴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국군 전망대인 태풍전망대에는 평화통일과 태풍부대 장병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형 성모상이 자리하고 있다. 본당의 날이기도 한 이날 태풍전망대를 찾은 260여 명의 신자들은 성모상을 찾아 일치된 마음이 담긴 꽃바구니를 봉헌했다. 또 나라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군 장병들과 북녘 땅에 있는 동포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며 뜻있는 본당의 날을 보냈다.
임규석(마르첼리노) 사목회장은 “성모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순명의 정신을 본받고 실천하며 본당 공동체를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한 아름다운 군인주일이었다”고 말했다.
권흥식 주임신부는 강론을 통해 “나라를 위해 수고하는 국군 장병과 일치와 화해의 공동체 구현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봉사의 삶을 사는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치3본당은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태풍전망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준비에 착수해 해당 군부대의 협조를 얻는 한편 수차례의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태풍전망대 성모상의 보전 및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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