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연보라색, 분홍색, 흰색 대림초가 모두 타오릅니다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촛불이 옮겨지면서
대림초의 환한 빛이 세상을 밝게 비춥니다.
활활 타오르는 빛을 보며 우리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성당 지붕 꼭대기에는 커다란 별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성당 마당에는 전구가 하나, 둘씩 늘어납니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날 구유도 하나, 둘씩 채워집니다.
아기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처럼
우리는 아기 예수님을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대림절 첫 째주, 둘 째주, 셋 째주, 넷 째주가 지나며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던 아기 예수님이 탄생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기쁘고 행복한 날입니다.
허름한 헛간에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
가난한 모습을 한 채 우리 곁으로 다가오십니다.
우리의 곁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며
우리는 성탄을 축하하고 경배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냅니다.
예수님을 한달 꼬박 기다린 만큼
우리는 예수님을 더 보고 싶고, 더욱 환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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