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는 책 읽기가 지적 성숙 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성숙, 더 나아가 신앙의 성숙에 기여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에 주목하고 ‘가톨릭독서문화운동 신심서적 33권 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 운동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3년 동안 실시된 독서운동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편교회는 지금 새로운 복음화를 향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으로 ‘신앙의 해’를 지내고 있다. 올해 11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신앙의 해’는 참된 신앙의 여정을 새롭게 발견하고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신앙 쇄신의 기회이다. 변화된 세계 안에서 새로운 신앙의 열정을 통해 변화하고자 하는 신앙의 열망을 다지는 신앙의 해는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시작점이다.
특별히 ‘신앙의 해’는 우리 모두가 교회와 복음의 가르침을 새롭게 배우고 익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보편교회와 한국교회, 특별히 각 교구와 본당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각종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들은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우려는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신심서적 33권 읽기’는 더욱 중요성을 지닌다. 애당초 한국교회는 신앙을 익히고 배우려는 일단의 평신도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담은 서책을 들여와 자발적으로 익히고 믿음으로써 뿌려진 신앙의 씨앗에서 싹텄다. 하느님의 말씀이 책으로 쓰여진 것이 성경이었듯이, 하느님의 말씀이 조선 땅에 싹을 티운 것도 바로 책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다.
굳이 한국교회사를 들지 않더라도 책 읽기가 사목과 신자 교육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이미 독서사목을 실시하고 있는 여러 본당의 사례들을 통해서 웅변되고 있다. 주일미사 강론에 다양한 교회서적들에서 발췌하고 영감을 얻은 사목자들의 강론은 신자들에게 큰 울림을 던져주기도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도되는 독서운동이 많은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교회와 신앙 성숙에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