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본당(주임 이상규 신부) 전 신자들은 지난달 19일 기차를 타고 배론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특히 이번 순례는 세례를 받은 새 신자들이 기존 신자들과 자연스럽게 친교를 나누고, 본당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신앙의 뿌리를 든든히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궁동본당은 지난해 ‘새 가족 찾기 운동’을 통해 300여 명의 예비신자들을 초대했었고, 6개월간의 교리교육을 거쳐 올해 예수부활대축일에는 150명의 새 신자가 탄생한 바 있다.
또 순례에는 성인들 뿐 아니라 초·중·고등부 학생 110명과 청년 20여 명도 동참해 더욱 뜻 깊었다. 특히 성지에서는 개인, 부부, 가족끼리 성지를 산책하거나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서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본당 공동체가 오랜 공감대 형성과 준비기간을 거쳐 이룬 전 신자 성지순례는 일치와 친교를 바탕으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본당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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