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이하 순교자현양위)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서울평협)가 7월1일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및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기도의 밤’을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두 단체는 이날을 필두로 하느님의 종 1위당 묵주기도를 1억 단씩, 총 125억 단을 바치는 전국적인 묵주기도 운동을 전개해 가고 싶다는 기대를 밝히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한국교회는 현재 하느님의 종 125위의 시복시성을 청원하면서 교황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2009년 5월 시복조사 문건을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한 이후 한국교회는 125위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를 계속적으로 펼쳐왔고 특히 최근에는 전국 도보 성지순례 등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기도운동이 한국교회 순교신심을 새롭게 불붙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배경에서 순교자현양위와 서울평협이 벌이게 될 묵주기도 125억 단 바치기 운동은 다시한번 순교신심을 통한 평신도들의 기도 역량을 새롭게 결집시킬 전망이다.
선교사의 도움 없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발적으로 성직자 영입과 복음 전파에 나섰던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놀라운 전통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작금의 놀라운 한국교회 성장의 원동력이라 할 것이다.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들이 순교자들의 숭고한 순교신심을 본받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삶과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으로 증거의 생활을 해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앙의 해’를 살고 있는 한국교회가 차제에 이번 125억 단 묵주기도 운동을 통해 순교신심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복음화의 쇄신 여정을 가지게 되었으면 한다.
선교사의 도움 없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발적으로 성직자 영입과 복음전파에 힘쓴 한국 천주교회 평신도들의 놀라운 전통이 다시한번 2013년에 새롭게 그 힘을 발휘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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